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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산일기♧

한라산 등산코스 성판악 코스 (Feat.우중산행, 비가 온다면..??)

by 세니왕쟈 2023. 9.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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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오늘은 9월 16일에 다녀온 '한라산 성판악 코스'에 대한 소개가 있겠습니다.

더불어 비가 오는 우중산행의 경우 어떻게 되는 건지에 대해서도 알려드리는 시간 가져보도록 하겠습니다.

글쓰기에 앞서 우중산행의 관계로 멋진 조망을 보지 못해 보여드리지 못하는 점 아쉽게 생각하고 있답니다.

 

한라산 소개

  • 한라산은 해발 1947m로 남한에서 가장 높은 고도와 아름다운 백록담이 보이는 산입니다.
  • 금강산, 지리산과 함께 대한민국 삼신산 중 하나로 꼽힙니다.
  • 산 하면 떠오르는 뾰족한 모습이 아니라 비교적 완만한 경사가 특징입니다.
  • 눈과 비가 많이 내리는 호우 지역으로 입산 통제가 빈번한 산입니다.
  • 한라산의 이름 유래는 한은 '은하수'를 뜻하며,라는 '맞당길나, 잡을 나'를 사용하여 산에 오르면 은하수를 잡아당길 수 있다는 뜻으로 높은 고도를 표현한 뜻입니다.
  • 한편 한라산의 원래 이름은 '하늘'을 뜻하는 한울산이었다고도 합니다. 높은 산이라는 점 이외에 산앙의 대상으로 삼았기 때문이라고 보고 있습니다.

 

소요시간, 이동거리, 난이도
  • 소요시간: 06:20 - 13:40 (7시간 20분) 정상: 3시간30분, 휴식: 1시간, 하산: 2시간 30분
  • 이동거리: 19.2km
  • 난이도: 4/5 지리산보다 높이가 높고 시간도 이동거리도 많아 힘들 것 같았는데 생각보다 완만해서 괜찮았어요! 비만 안 왔더라면 3~3.5 정도 될 것 같아요!
등산코스 및 사진
  • 성판악주차장 주소 링크
  • 등산코스: 성판악주차장 - 속밭대피소 - 진달래밭 대피소 - 백록담 - 원점회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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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판악 탐방 안내소 및 주차장

주차장 안쪽으로 으로 들어오시면 보이는 건물입니다. 

6시에 도착했을 당시 사진입니다. 주차 자리는 여유가 있었습니다.

 

정상등정 인정서를 받고자 하시는 분은 산행을 오르기 전 앱을 다운받아 GPS를 켜두시고 사진을 찍으시길 바라겠습니다.

GPS만 켜져 있으면 되는 게 아닌 앱을 다운 받아야 하더라구요! 

하지만 저희는 종이보다는 함께한 시간과 사진이 더욱 값지다고 생각하면서 아쉬움을 달랬습니다.

탐방로에 들어가기 전 신분증과 예약문자(QR코드)를 확인해주시며 안내사항을 알려주시는 직원분이 계셨습니다.

물은 1인당 500ml 기준 3통은 챙겨가야 한다고 하시더라구요! 두 명이서 3개 챙겼는데 비가 와서 그런지 각자 1통씩 마시고 내려왔네요!

쉼터와 화장실 자판기가 있었습니다.

안내를 받고 들어가며 입산 통제시간과 하산시간을 알려주는 안내문이었습니다.

한 번쯤 숙지하시고 올라가시는 게 좋을 듯 해요!

두둥! 드디어 QR코드를 찍고 입장을 합니다! 이때까지만 해도 해가 뜨고 있고 비교적 선선하여 비가 안 오겠구나~ 생각했습니다!

 

생각보다 완만하여 산책로 같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40분 정도 완만한 길을 따라 걸어오다 보니 1000m 표시석이 보였습니다!

7:30분 속밭대피소에 도착했습니다. 사람도 많고 오기 직전에 조금 쉬어서 바로 올라갔습니다. 갈림길은 없어서 좋았습니다!

속밭대피소를 지나 진달래밭 대피소 가는 구간이 경사가 조금 있고 계단이 많아 어려움 등급으로 표시된 구간입니다.

중간중간 길을 사진으로 담고 싶었으나 밑에 보이는 사진과 같이 비가 억수로 많이 쏟아져서 휴대폰을 꺼낼 수가 없었습니다. ㅠㅠ

진달래밭 대피소입니다. 비가 너무 많이 와서 옷이 다 젖어가지고 몸이 너무 무거웠어요!

진달래밭 대피소에서 10분 정도 오르다 보니 어느덧 1500m 표시석입니다.

 

이때는 정말 계곡인가 싶었습니다. 물을 안 밟으며 노력했는데 생각해 보니 이미 다 젖었더라구요 그래서 그냥 첨벙첨벙 다녔습니다.

여기를 지나면서 벼락을 맞지는 않을까 걱정을 살짝 했답니다. 

지금껏 다녔던 등산들과는 많이 다른 풍경들이었습니다. 아바타 숲에 온 느낌이랄까 다른 나라 같았어요!

정상까지 이제 30분 남았습니다!

 

이때 바람이 많이 불고 체온이 떨어져서 많이 춥고 체력적으로 부담이 됐던 구간입니다!

 

어딘가 있을 백록담을 바라보며..

백록담 정상석 사진입니다. (9시 50분)

함께 한라산을 올라준 고마운 친구와 함께 찍었습니다. 제주도 여행 중 일정을 잡아 방문한 산행이었는데 혼자 보내기 그렇다고 선뜻 따라와 준 친구가 고마웠습니다. 주로 혼자 등산을 다닐 때보다 산행이 짧게 느껴졌고 함께 한다는 것에 많은 의미를 두는 계기였습니다. 

 

 

마무리: 성판악코스 느낀 점 및 우중산행 시 필요한 것

다른 코스는 아직 오르지 않아 난이도가 어떻다라고 말씀을 드릴 순 없지만 성판악코스는 개인적으로는 올라갈 만했습니다. 초입부터 중반까지는 완만한 길로 몸 좀 풀어주다가 , 속밭대피소를 지나 진달래밭 대피소에서 경사 있는 구간을 지나면 다시 완만한 길로 백록담까지 이어집니다.

 

여러분 겁내지 마세요! 한라산 갈만 합니다!!. 바로 지난주 지리산 중산리 코스에 비하면요..! 거리가 더 멀뿐 경사는 심하지 않았습니다.

 

우중산행이 사실 처음은 아니지만 이렇게 많은 비를 맞으며 산행을 이어간 건 처음이라 특별한 경험이었습니다.

진달래대피소를 지나 정상에 도착했을 때쯤 문자를 확인하였는데 기상 악화로 통제를 시작했더라고요.

 

정상까지 30분 정도 남겨둔 상황에서 내려가기엔 아쉽다고 생각하여 얼른 다녀오자 마음먹었습니다.

정상에 다 오르니 왜 통제를 하는지 알 것 같았습니다. 비로 온몸은 젖어있고 바람은 차갑고 세게 불어 체온이 급격히 떨어졌습니다. 

 

우중산 행시 만약 통제 문자를 받으신다면 하산을 하시는 게 좋을 것 같다고 말씀드리며 만약 통제를 하지 않는다면 챙겨야 할 것들에 대해 이야기해드리려 합니다!

 

일단 비가 너무 많이 오면 안 가는 게 좋습니다. 폭우는 판초우의와 등산화 방수덮개를 하더라도 다 젖을 것 같더라고요.

제가 다음에 실험을 한 번 해보고 올려드리겠습니다. 그래도 우중산행을 가시고자 하시는 분들은 아래 항목들을 체크해 주세요!

 

 

  • 가방까지 덮을 수 있는 크기의 판초우의 (레인커버를 하더라도 비가 등을 타고 젖더라구요)
  • 등산화 방수덮개 (스패츠) - 등산화 안으로 비가 들어가 발이 젖으면 불어 트기도 하고 쓸려서 물집이 잡히기도 합니다.
  • 그래도 젖을 수 있습니다. 체온 유지를 위해 여벌 옷을 챙겨가서 갈아입으세요.
  • 체온을 올릴 수 있는 것들 (컵라면.. 아주 좋겠네요 진달래밭에서 새우탕 먹던 등산객이 너무 부러웠어요.)

하산 도중 진달래밭 대피소에서 먹은 편의점 김밥! 꿀맛이었어요!

 

이상으로 한라산 성판악코스에 대한 소개를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사진으로 아름다운 풍경들을 담지 못해 아쉬움이 남지만 겨울에 한 번 더 갈 생각이니까 올리면 그때 또 봐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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