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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산일기♧

지리산 천왕봉 중산리 최단코스 (Feat.꼭 필요한 물품, 날아다니는 개미떼들..)

by 세니왕쟈 2023. 9.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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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9월 10일 어제 다녀온 100대 명산 중 하나인 지리산의 천왕봉 중산리 최단코스를 소개하려고 합니다.
소요시간과 꼭 필요한 준비물들과 함께 정상에서 출몰하는 날아다니는 개미떼들까지 세세하게 알아보는 시간 가지도록 하겠습니다.
 

지리산 소개
지리산에서 바라 본 조망
  • 지리산은 1967년 최초의 국립공원으로 지정되었습니다.
  • 경남의 하동, 함양, 산청 전남의 구례 전북의 남의 등 3개 도와 5개의 시군에 걸친 가정 넓은 면적을 지닌 국립공원
  • 셀 수 없이 많은 봉우리가 천왕봉, 반야봉, 노고단을 중심으로 병풍처럼 펼쳐져 있습니다.
  • 20여 개의 능선 사이로 계곡들이 있습니다.
  • 이름 유래 : 지리산(智異山)은 다름을 아는 것, 차이를 아는 것 다름과 차이를 인정하는 것을 의미하며, 어리석은 사람이 머물면 지혜로운 사람이 된다고 하여 지리산이라고도 불렸습니다. 
소요시간, 이동거리, 난이도
지리산 천왕봉 중산리 코스 영상
  • 소요시간: 7시간 13분 (정상: 3시간 30분, 하산: 2시간 30분, 휴식 1시간 )
  • 이동거리: 11.3킬로
  • 난이도: 5/5 살면서 갔던 산 중에 제일 힘들었어요.. 내려올 때 허벅지 경련으로 너무 힘들었어요.. ㅠㅠ

등산코스 및 사진 

등산코스: 중산리탐방안내소 - 칼바위 - 로터리대피소 - 천왕봉 - 원점회귀
 

중산리 탐방 안내소 및 주차장 (들머리)

자차를 이용해서 다녀왔답니다. 중산리 탐방안내소를 내비에 찍고 도착하면 유료주차장이 있습니다 일요일이라 그런지 자리가 많이 남아있지는 않았어요. 10시 정도 도착했는데 차가 엄청 많더라구요! 
 
주차 요금은 7시간 30분 정도 주차해 뒀는데 5000원이 나왔습니다.

탐방로별 입산 통제시간과 탐방로 안내가 있습니다. 미리 알았더라면 칼바위를 통해서 가는 게 아닌 순두류 셔틀버스를 이용해 경상남도 환경교육원에서 출발하시는 것이 좋겠습니다. 
 

순두류 셔틀버스 이용시간 

그럼 본격적인 산행에 들어가겠습니다. 10:00 출발

탐방지원센터입니다. 빨간 지붕이 있는 곳에 주차 정산 시스템이 있습니다. 하산 후 미리 정산하시고 나가면 됩니다.

탐방안내소를 지나 데크길을 지나 다리를 지나기 전 세부적인 탐방 안내로 있는 안내판입니다.

중간중간 쉼터가 잘 구비되어 있었습니다. 충분한 휴식을 취하며 산행하시는 길 바라겠습니다!

다시 한번 올라가기 전 입산가능시간을 확인하시고 오르시길 바랍니다. 겨울이 다가와 해가 짧아지고 있어 4시쯤에 하산하더라도 산은 나무로 인해 금방 어두워지기 때문에 위험하므로 당일산행을 계획하시고 계시다면 일찍 산에 오르시길 바랍니다.
 

첫 이정표입니다. 중산리 탐방 안내소에서 시작하는 코스는 갈림길이 많이 없습니다. 길을 헤매는 걱정은 안 해도 될 것 같습니다.

다른 코스는 아직 가보지 않아 잘 모르겠지만, 중산리 코스는 돌계단이 80프로 데크계단이 20프로 정도였던 것 같아요. 

하늘을 찌를 듯 높이 솟은 나무를 보며 호기롭게 출발했답니다.

산행을 시작한 지 30분 정도 지나 구급함이 보였습니다. 

구급함을 지나 칼바위에 도착했습니다. 10:30 칼바위 
 

칼바위 부근에서 만난 다람쥐 친구 귀여워... 

칼바위에서 5분 정도 더 가니 다리가 보였습니다. 많이 흔들거렸습니다. 위에서 뛰거나 흔들면 위험하다는 안내문구가 있습니다.

다리를 지나 처음 만나는 쉼터입니다. 곰을 만났을 때 대처요령이나 심폐소생술 방법, 구급함이 구비되어 있습니다.

첫 갈림길입니다. 저는 최단코스인 로터리대피소로 올라갔습니다.

중간중간 큰 바위가 많은 특징이 있습니다! 

공사 기간은 9월 4일까지로 나와있는데 마무리가 덜 된 모습이었습니다! 어떻게 변할지 궁금하네요!

정상에서 보았더라면 더 좋았겠지만 정상에는 구름에 가려서 엄청 맑은 날이 아니라면 멋진 전망을 보기는 힘들 수도 있을 것 같아요 중간중간 보일 때 사진을 찍어두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로터리대피소 도착 12:00 칼바위부터 1시간 반 동안 수많은 돌계단이 있었습니다. 경사가 심하긴 했지만 그렇게 위험한 길은 아니었어요. 하지만 그래도 안전은 항상 조심조심해야죠!

 법계사로 들어가는 문을 들어가지 않고 천왕봉으로 가줬습니다. 천왕봉까지 2km 남았네요!!
 

쉼터에 가기 전 탁 트인 조망입니다. 이것만 봐도 정말 멋지네요 다시 가고 싶어요.ㅠㅠ 구름 한 점 없는 날!!

위 전망 사진 위치에서 10분 정도 더 오르면 마주하는 쉼터입니다. 12:20
쉬어가라고 할 때 쉬어가시길 당부 말씀 드립니다!! (등린이 기준..!)

밤에는 곰이 이런 곳에서 잠을 잘 것 같은 느낌의 바위였습니다!

12:40 또다시 쉼터입니다! 로터리대피소에서부터 체력적으로 많이 힘들었습니다.
왜 그랬는지 지금도 이해가 안 가지만 올라갈 때 스틱을 사용 안 하고 갔거든요..(하산 때만 쓰려고..)
저한텐 이제 스틱은 무조건 필수로 사용해야겠습니다. 

이제 800m 남았습니다. 이 이정표는 바로 옆에 개선문이 있는 곳입니다! 바로 아래 사진이죠! 12:50

여기서 뭔가 다 왔나?? 생각이 들었는데

그저 평지와 쉼터였습니다..ㅎㅎㅎㅎ 800m가 상당히 멀게 느껴졌답니다!

 

이때 구름 사이에 들어가면서 기온이 확 떨어지는 것 같았어요 혹시 모를 저체온을 예방하기 위해 가벼운 외투는 챙겨가시는 게 좋겠습니다.

13:10 드디어 300m 남았습니다. 얼른 정상을 보고 싶은 마음에 휴식을 제대로 취하지 않고 무리해서 올라갔습니다.


이때부터 계단이 정말 많았습니다! 중간중간 힘들어서 쉬게 되더라구요. 힘들 땐 꼭 쉬어가기!

드디어 정상 도착입니다!! 오자마자 까마귀가 많아서 놀랐습니다 까마귀뿐만 아니라 날아다니는 개미까지 정말 새로운 경험이었습니다 개미가 피부를 쏘거나 물지는 않는데 정말 많이 달라붙습니다! 입에 들어갈 것 같은 정도로..!

정상석입니다 한국인의 기상 여기서 발원되다... 마음이 웅장해지네요
고대에서 근현대까지 문화재가 지리산에 많이 남았다고 하네요 
항상 등산을 하며 느끼는 건데 정상까지 오는 길에 수많은 돌들을 누가 어떻게 옮겼을지 너무 대단한 것 같습니다. 

개미떼들.. 날 죽여.. 
 

첫 지리산 등반이었지만 뭔가 고도가 높아 항상 구름이 많이 껴있을 것만 같습니다!
사진 자세히 보시면 날아다니는 벌레들 보이시나요..? 다 개미입니다!

 

바람이 지나가며 구름을 데려가고 나면 잠깐 보이는 전망입니다. 사람들은 '길이 열린다?'라고 표현을 하시더라구요.
구름이 낀 모습도 몽환적이며 웅장하지 않나요?!

샤인머스캣 들고 입으로 하나씩 똑 떼어먹는 게 정말 맛있었습니다!

편의점에서 도시락을 사 와서 먹으려고 했는데 아침 일찍에는 편의점에 남은 도시락이 없더라구요
그래서 과일 가져온 거랑 에너지바만 먹고 푹 쉬다가 하산했답니다!
나주배 짱! 이거 쓰고 배 먹어야징
 

하산 길에 다시 만난 다람찡 그럼 이상 종합 후기와 꼭 필요한 물품에 대한 내용 정리하면서 글 마무리 하겠습니다람쥐!

종합 후기 및 꼭 필요한 물품

  • 이번 주말에 있을 한라산 등반을 위해 워밍업으로 체력을 끌어올려보고자 결정했던 지리산 산행
  • 다른 블로그 글에서 2시간 30분이면 올라간다고 했는데 그분들 체력이 좋으신 건지 제 체력이 안 좋은 건지 앞으로 이동시간은 +1시간 정도로 넉넉하게 잡아야겠다 느꼈습니다.
  • 이 글을 쓰는 순간도 허벅지 근육통이 너무 심하다
  • 스프레이형 파스와 무릎보호대, 근육이완제를 꼭 챙기도록 한다. 하산을 시작하며 허벅지에 경련이 오기 시작했다
    지나가는 등산객분에게 파스를 빌려 무사히 내려올 수 있었다.. 진정한 메딕을 만났다.. 고맙습니다!! 뭐라도 드리고 싶었지만 드릴 수 있는 게 먹다 남은 배와 샤인머스켓뿐이라.. 죄송스럽고 감사합니다!
  • 날아다니는 개미를 대비하고자 한다면 그물망이 있는 모자를 구비하는 것도 좋다.
  • 작년 5월부터 18개의 100대 명산을 다닌 것 중 가장 힘들었다..
  • 다음에 온다면 경상남도 환경교육원에서 올라올 것!
  • 돌계단이 많아 잘못 디디면 발목이 꺾이는 위험이 있기 때문에 부상을 방지하고자 발목을 덮는 경등산화를 추천드립니다. 발목은 소중하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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